미래익재투자관리(상해)는 중국증권투자기금업협회(AMAC)에 외국자본 독자 사모펀드운용사(PFM WFOE)로 등록했다. 이에 따라 전체 시장규모 추산 20조달러의 세계 2위 중국 본토 자산운용시장에 본격 진출하게 됐다.
미래에셋은 중국 현지에서 16번째로 외국계 사모펀드 운용사로서 인가를 받았다. 홍콩, 싱가포르 등 범중화권을 제외하면 아시아 금융회사 중 최초다.
향후 미래에셋은 중국 현지 기관과 고액자산가들을 대상으로 중국본토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를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적격외국인기관투자가(QFII, RQFII) 자격을 가진 외국 금융회사를 비롯해 선강통과 후강통 투자자들에게 투자자문을 진행할 수 있다. 인가 등록 1년 후 요건이 되면 중국의 보험, 은행 등 기관 일임운용의 자격 획득이 가능하다. 외국자본 소유지분의 법적 제한이 사라지는 3년 뒤에는 독자적 공모 자산운용회사 전환 설립을 신청할 수 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이 같은 성과는 그 동안 미래에셋이 꾸준히 해외시장에서 쌓아온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3년 국내 첫 해외운용법인을 홍콩에 설립했다. 2008년 인도에 주식형과 채권형펀드를 설정하며 업계 최초로 해외 현지에서 펀드 판매를 시작했다. 같은 해 국내 자산운용사 최초의 역외펀드(SICAV)를 룩셈부르크에 설정하고 유럽에서 한국 주식형 펀드를 판매했다. 판매 국가는 점점 늘어나 현재 선진국에서 신흥국까지 36개국에서 미래에셋 펀드를 판매 중이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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