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대부금융협회는 19일 오후 2시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최고금리가 대부업 순기능에 미치는 영향'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에서 박덕배 국민대학교 교수는 대부업의 사회경제적 기여도를 산출해 발표하면서 한국 대부금융업계가 서민 금융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긍정적 측면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고금리 인하에 따른 대부업의 순기능 약화 현상을 우려했다.
그러나 박 교수는 잇따른 최고 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중소 대부업체의 퇴출 및 심사 강화 등으로 대부업권에서도 금융 소외 현상이 심화하고있어 대부업 순기능이 축소하고 있음을 우려했다.
박 교수는 "최근 지난 2월 최고 금리가 27.9%에서 24%로 인하 이후 저신용자의 금융 소외가 심각해졌다"며 "전년(1~9월) 대비 대출 승인율이 17.8%에서 13.1%로 하락하면서 서민들의 합법 대부업체 접근성이 크게 저하됐다"고 말했다.
이어 "급격한 최고금리 인하로 역마진 우려 상황에서 대손 비용을 낮추기 위해 저신용자의 대출 심사를 강화하는 추세"라며 "대부업에서 거절하면 대출 받아줄 곳 없는 사람들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2007년~2013년까지 대부업권의 GDP 경제성장 기여도는 평균 0.08%로 양호했으나, 급격한 금리 인하가 감행된 2014년 이후 기여도가 평균 0.005%로 크게 감소했다"며 대부업 위축이 부정적 경제 파급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강조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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