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김수정 기자] 올 상반기 증권가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아 화제가 된 김성락 한국투자증권 투자금융본부장(전무)이 돌연 사표를 냈다. 업계에서는 김 본부장을 비롯해 소속 팀원들까지 통째로 대형 증권사로 자리를 옮기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측은 사실이 아니라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13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김 본부장은 최근 한국투자증권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후 거취와 관련해선 확인된 사실이 없다.
그는 올 상반기에만 급여로 22억5933만원을 받은 증권가 연봉킹이다. 급여로 1억340만원을, 상여금으로 21억5593만원을 수령했다. 이는 한국투자증권 오너인
김남구닫기김남구기사 모아보기 부회장(13억1135만원)과 최고경영자(CEO)
유상호닫기유상호기사 모아보기 대표(20억2755만원)보다 많은 급여다.
증권업계 평사원 중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수령해 화제가 된 김연추 투자공학부 팀장(차장)도 김 본부장 소속이다. 김 차장은 올 상반기 급여와 상여금을 합해 총 22억2998만원을 받았다.
이들은 올해 금융투자업계 최고 인기 상품으로 자리매김한 양매도 상장지수증권(ETN)을 개발한 성과를 인정 받아 고액 성과급을 받았다.
이처럼 승승장구하던 김 본부장이 돌연 사표를 내자 업계에선 경쟁사로 자리를 옮기는 것 아니냐는 추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김 본부장뿐 아니라 김 차장과 여타 투자공학부 인원 상당수가 함께 이직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국투자증권 측은 이 같은 설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일축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김성락 본부장이 사표를 제출한 건 사실이나 김연추 차장은 잘 근무하고 있다”며 “김 본부장 소속 직원들이 함께 타 증권사로 이직하려 한다는 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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