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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R 규제 앞두고 10월 은행 신용대출 2.9조 급증

기사입력 : 2018-11-13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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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카드결제 수요 등 계절적 요인도 반영

전 금융권 가계대출 증감 / 자료=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이미지 확대보기
전 금융권 가계대출 증감 / 자료=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시행을 앞둔 선수요 영향 등으로 지난달 은행권 신용대출이 2017년 8월 이후 역대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13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의 금융권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10월 중 금융권 가계대출은 10조4000억원 증가해 9월과 비교하면 6조원이나 늘었다.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4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7조7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6000억원 급증했다.

은행 주택담보대출은 지난달 3조5000억원 늘었고, 기타대출의 경우 4조2000억원 급증했다.

은행 기타대출의 경우 9월과 비교하면 2조8000억원이나 늘었는데, 이는 2017년11월(3조7000억원) 이후 최대치다.

기타대출 중 신용대출도 지난달만 2조9000억원 증가해 2017년 8월(2조7000억원) 이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여전, 상호금융,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지난달 2조7000억원 늘어 전년 동월 대비해서는 4000억원 줄었지만 9월과 비교하면 3조4000억원이나 증가했다.

2금융권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은 1000억원 줄었지만 기타대출은 2조8000억원 급증했다. 기타대출 중 신용대출은 10월 중 7000억원 늘었다.

금융당국은 10월중 가계대출 증가규모가 확대된 것에 대해 "명절 익월 카드결제수요나 이사수요 등 계절적 요인, DSR 규제에 따른 선수요, 9월 추석상여금 지급에 따른 기저효과, 8~9월중 주택매매거래량 확대에 따른 잔금실행 요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10월 31일부터 은행권에 DSR 규제 관리지표가 본격화되면서 기타대출 중심으로 대출을 먼저 받아 놓고자 하는 쏠림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10월 가계대출 증가율은 전년동기 대비 6.1%로 안정화 추세는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금융당국은 11월 중 금융권 가계대출관리점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은행권 DSR 관리지표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내년 가계부문 경기대응 완충자본 도입과 2020년 예대율 규제 관련해 필요시 금융사에 중간 목표를 부과해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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