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우리 경제의 활력 회복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과감한 규제 개혁뿐만 아니라 고비용·저생산성 산업구조를 혁신하는 것이 절실히 요구됩니다."
손경식닫기손경식기사 모아보기 한국경영자총연합회 회장은 7일 오전 7시 30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2층 오키드룸에서 열린 제180회 이사회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손 회장의 발언은 최근 국내 경제 심리가 갈수록 위축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2.9%, 2.7%에서 2.6%로 하향조정했다. 해외에서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내년도 한국 경제성장률을 6개월 사이에 3.0%에서 2.8%로 낮췄다.
손 회장은 "최근 우리 경제는 반도체를 제외한 자동차·조선·통신장비 같은 주력산업의 생산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서비스산업의 생산증가율도 둔화되고 민간 투자마저 감소세로 전환됐다"며 일자리도 신규 취업자 증가폭이 지난해에 비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손경식 회장은 노사관계 혁신도 함께 주문했다. 손 회장은 "노조의 과도한 임금인상 요구와 끊임없이 이어지는 노동쟁의를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손 회장은 정부가 경제활성화와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세율을 경쟁국 수준으로 인하하고R&D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고 기업의 부담을 주는 정책들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총은 이날 그동안 제기된 회계와 예산 관련 문제에 대해 전면적인 개편안을 발표했다. 개편안 주요 내용은 △기존 복잡·다기화된 11개 회계단위를 4개로 통합 △모든 회계와 예산을 이사회와 총회의 승인에 따라 관리·집행 △예산·회계부서 분리 운영 △실제 사업단위에 따라 예산 편성 △특별격려금 폐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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