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구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간부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와 관련 이같은 내용의 현황 점검과 대응 방향을 당부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최근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진 이유는 각 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무역분쟁 심화에 따른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 우려 등으로 기업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이라는 심리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올해들어 한국의 주가 변동폭은 17.8%로 중국(21.1%)보다는 낮지만 대만(10.6%), 태국(6.7%), 말레이시아(6.3%), 인도네시아(9.3%) 대비해서는 진폭이 크다.
최종구 위원장은 "이러한 변동성은 다른 신흥국에 비해 다소 큰 상황이지만 경상수지 등 한국의 거시변수는 여전히 견조하고, 전반적인 기업 이익 전망 등 미시변수도 나쁘지 않다"며 "한국 경제의 기초체력을 믿고 차분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경각심과 긴장감을 가지고 금융시장 동향과 글로벌 자금이동 등에 대한 상황 분석을 철저히 하기 바란다"며 "시장 심리를 안정시킬 수 있는 조치 등 경제팀 전반이 함께 논의할 수 있는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 정부가 전일(29일) 발표한 코스닥 스케일업 펀드 투자 개시, 불법 공매도와 시세조종 등 불공정행위에 대한 적극 대응, 자본시장 혁신과제 마련 등의 조치도 속도감 있게 내놓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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