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코스피 순매도 최대 종목은…2년연속 ‘삼성전자’

[한국금융신문 김수정 기자] 삼성전자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으로 이름을 올렸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유가증권시장 투자자별 순매수 동향을 분석한 결과 개인은 6조700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원과 5조6000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분기별로 보면 개인은 1~2분기에 각각 1조4000억원과 5조800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3분기 5000억원을 팔아 치우며 매도우위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1분기 3264억원을, 2분기 3조4358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가 3분기 1조7000억원을 사들이며 매수우위로 돌아섰다.

기관은 3개분기 내내 순매도 기조를 유지하며 1분기 11조4000억원, 2분기 2조7000억원, 3분기 1조500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분석한 결과 개인은 전기전자(5조3455억원), 운수장비(8582억원), 금융(6449억원) 등을 순매수했고 의약품(-1조1115억원), 유통(-6233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경우 순매수 상위 업종은 유통(2조3605억원), 금융(9834억원), 통신(4919억원) 등이었고 순매도 상위 업종은 전기전자(-2조7938억원), 운수장비(-1조3094억원), 의약품(-1조2518억원) 등이었다.

기관은 의약품(2조4100억원), 운수장비(3424억원), 음식료(2646억원) 등 업종을 순매수하고 전기전자(-5조1008억원), 금융(-1조7036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조사 기간 투자자별 순매수 상위종목을 분석한 결과 개인투자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작년부터 2년 연속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개인은 삼성전자(6조7312억원)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고 그 다음으로 현대로템(6717억원), 셀트리온(6473억원) 등을 많이 사들였다. 개인의 순매도 1위 종목은 SK하이닉스(-1조3820억원), 삼성전기(-7537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5994억원) 등으로 조사됐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물산(1조1028억원), SK하이닉스(8136억원), 삼성전기(6626억원) 등이었고 가장 많이 순매도 한 종목은 삼성전자(-3조5574억원), 셀트리온(-2조1725억원), 현대로템(-7151억원) 등이었다.

기관 순매수 상위종목은 셀트리온(1조3962억원), 삼성SDI(8740억원), LG화학(4751억원) 등이었고 기관도 순매도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4조1604억원), SK하이닉스(-1조1162억원), NAVER(-6085억원) 등이었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