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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또 신기록…“D램이 낸드 부진 상쇄”

기사입력 : 2018-10-05 10:04

(최종수정 2018-10-05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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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종금증권 “반도체가 이끈 견고한 실적…4분기부턴 조정국면”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또 신기록…“D램이 낸드 부진 상쇄”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수정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삼성전자가 또 한 번 분기 실적 신기록을 경신한 데 대해 낸드의 지속된 부진을 디램으로 상쇄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다만 올 4분기부턴 실적이 완만히 둔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5일 김선우 연구원은 “기대치를 소폭 상회하는 3분기 잠정 실적을 공개했다”며 “영업이익의 경우 부문별 세부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반도체 부문에서 당사의 기존 예상치를 상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 매출액이 65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5% 증가하고 영업이익이 17조5000억원으로 20.44%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11.15%, 17.69% 증가한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분기 중 메모리 판가 흐름은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으나 낸드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디램 물량이 10% 후반대 증가율로 늘어나면서 실적 개선을 견인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IT∙모바일(IM) 부문의 경우 네트워크 부문 이익 기여 둔화에도 불구하고 ‘갤럭시 노트9’의 초기 분기 출하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2조원대 초중반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메리츠종금증권은 삼성전자가 올 4분기부터 내년 2분기까지 분기 실적 조정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배당수익률, 자사주 소각 등 방어주적 가치 증대에도 불구하고 분기 영업이익은 올 4분기부터 내년 2분기까지 완만히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디램 물량 증가는 필연적으로 판가 하락을 동반하며 IM 부문은 출하량 위주 정책 때문에 판가 인상이 제한되는 동시에 원가가 상승할 것”이라며 “디스플레이(DP) 부문은 내년 상반기 계절적으로 수요가 둔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67%(300원) 오른 4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0.22% 오르며 거래를 시작해 한때 1.79%까지 상승률을 키웠었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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