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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대출채권 건전성 늘었다…동양생명 연체채권 상각 영향

기사입력 : 2018-08-30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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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채권 잔액 215조3000억 원…전 분기 말보다 4조4000억 원 증가
대출채권 연체율, 부실채권 비율은 모두 줄어…건전성 청신호

△보험사 6월말 기준 부실채권 비율 / 자료=금융감독원이미지 확대보기
△보험사 6월말 기준 부실채권 비율 / 자료=금융감독원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보험사들의 올해 6월 말 기준 대출채권 연체율과 부실 채권 비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2016년 동양생명의 육류담보대출 연체채권이 대부분 상각된 영향이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2분기 말 기준 보험회사들의 대출채권 잔액이 215조3000억 원으로 전 분기 말보다 4조4000억 원(2.1%) 늘었다고 30일 밝혔다.

먼저 가계대출은 118조5000억 원으로 1조2000억 원 늘었다. 보험계약대출이 1조2000억 원, 주택담보대출이 2000억 원씩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기업대출 역시 95조8000억 원으로 2조9000억 원 늘었다. 대기업대출이 1조9000억 원, 중소기업대출이 1조1000억 원씩 늘어난 영향이다.

반대로 한 달 이상 원리금을 갚지 않은 비율인 대출채권 연체율은 0.28%로 전분기 말 대비 0.24% 떨어졌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54%로 0.02% 하락했고, 기업대출 연체율은 0.12%로 0.38% 하락했다.

여기에 부실채권 규모도 5900억 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3626억 원 줄었으며, 부실채권비율(고정이하여신/총여신)도 0.27%로 전분기 말보다 0.18% 하락했다. 가계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19%로 0.02%, 기업대출은 0.38%를 기록하며 전분기 말 대비 0.38% 내려갔다. 특히 중소기업대출 부실채권비율이 0.22%로 전분기 말 대비 0.58% 하락하며 큰 낙폭을 보였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동양생명이 지난 6월 육류담보대출 관련 3386억 원 규모의 연체·부실채권을 상각해 연체율 및 부실채권비율이 큰 폭으로 개선된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향후 금리 상승 시 차주의 채무상환능력이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하반기 중 여신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을 개정하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기준을 시범 운영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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