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날(27일) 밤 빗줄기가 약해지며 호우특보가 해제됐다가 다시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대전과 충북 청주에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경기·강원 일부 지역에는 150mm, 중부지방과 경북북부 지역에는 30~80mm의 비가 올 전망이다. 28일 오전 6시 기준으로 대전과 청주에 호우경보가 내려졌고, 세종과 충북 보은, 충남 서천·계룡·보령·청양·부여, 경북 문경·상주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대전 유성구, 전남 구례군 등을 비롯한 각 지역에서는 다세대 주택이 침수됐다는 신고가 수 십 건 이상 접수된 것은 물론, 하상도로 일부 구간이 폭우 및 침수 피해로 통제되며 교통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당초 지난 23일부터 25일에 걸쳐 한반도를 관통하며 막대한 피해를 입힐 것으로 예상됐던 제 19호 태풍 ‘솔릭’은 예상보다 훨씬 적은 피해만을 입히며 영향권을 벗어났다. 손해보험업계는 태풍으로 인한 손해율 상승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비상대응 체제에 접어들었으나, 생각보다 적었던 피해에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11개 손보사의 상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1.7%로 전년 동기(77.8%)에 비해 3.9% 높아졌다. 3분기에 본격화된 사고 및 손해율 증가가 반영되지 않았음에도 손해율이 눈에 띄게 악화된 것이다.
대형 손보사 한 관계자는 “여름철은 꼭 태풍이 아니더라도 계절적 요인으로 손해율 상승이 많을 수 밖에 없다”며, “이렇게 곧바로 찾아올 것이라고 예상하지는 못했지만 집중호우에 대한 대응체제 역시 대부분의 손보사들이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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