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구완성 연구원은 “JW중외제약이 레오파마 대상으로 전임상 단계의 아토피 치료제 파이프라인인 ‘JW1601’를 총 45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하게 됐다”며 “초기기술료 190억원은 하반기 인식 가능성이 있으며 100% JW중외제약에 귀속되나 제품 출시 이후 발생하는 러닝로열티는 신약개발 자회사인 C&C연구소에 20% 배분된다”고 설명했다.
JW1601은 H4 수용체 억제제로 아토피 환자의 염증과 가려움증을 동시에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J&J는 H4 수용체 억제제인 ‘JNJ39758979’로 아토피 임상 2상을 시도했다가 무과립구증(agranulocytosis) 부작용이 발생해 중단했다. 이후 지아코만이 임상 2상 단계에서 H4 수용체 억제제인 ‘ZPL389’를 개발하고 있다. 이는 2016년 노바티스에 약 1조원에 인수됐다.
구 연구원은 “2015년 한미약품의 대규모 기술 수출 이후 초기기술료 100억원 이상의 기술수출 사례는 2016년 11월 코오롱생명과학, 2016년 12월 동아에스티, 작년 12월 한올바이오파마, 지난 2월 SK케미칼 등 4건에 불과하다”고 부연했다.
이어 “글로벌 아토피 치료제 시장은 2022년까지 매년 평균 3.8% 성장해 56억3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출시된 사노피의 ‘듀피젠트’는 출시 첫해 2억19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고 향후 최대 매출은 5997억달러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2016년 화이자는 아나코를 52억달러에 인수했는데, 당시 아나코는 아토피 치료제 ‘유크리사’의 허가를 앞두고 있었다”며 “현재 유크리사의 최대 매출은 약 2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구 연구원은 “최근 제약∙바이오 섹터는 바이오시밀러와 보톡스 관련 종목 이슈가 섹터를 주도했는데 이제는 신약 종목으로 관심을 확대할 시기로 판단된다”며 “그 이유는 신약 종목의 과도한 주가 하락이 있었고 주요 업체의 테마감리 불확실성이 해소됐으며 JW중외제약의 기술수출로 기대감이 다른 신약개발사까지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크게 2가지 관점으로 수혜주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첫째, 아토피 치료제 신약 개발 업체로 큐리언트(Q301, 미국2상), 강스템바이오텍(퓨어스템, 국내 3상), 한올바이오파마(HL161, 호주∙캐나다 1상) 등이 있다”며 “둘째로는 하반기 학회 발표 모멘텀을 보유한 한미약품(포지오티닙), 한올바이오파마(HL036), 신라젠(펙사벡+옵디보) 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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