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경우 낮은 신용카드 보급률, 낙후된 은행 인프라 등에 따라 역설적으로 모바일 지급 서비스가 광범위하게 이용되고 있다.
덴마크와 스웨덴은 저비용 모바일 직불서비스를 은행권에서 공동으로 제공하고 있다.
2011년 출시된 덴마크의 Dankort는 은행권이 공동출자해 설립한 소액결제망 운영회사를 이용해 서비스되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모바일 직불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지급서비스 시장에서 Dankort 이용 비중(2016년 기준)은 건수와 금액 기준으로 각각 73%, 77%를 차지할 만큼 크다. 수수료도 전년 연간 거래 실적별로 차등화해서 정액의 이용료를 납부하는 방식이다.
스웨덴의 Swish는 계좌이체 앱투앱(App to App) 기반 실시간 결제·송금용 모바일 직불서비스로 2012년 11월 출시됐다. Danske Bank 등 스웨덴의 6대 주요은행이 공동으로 개발해 선보였다. 거액결제 시스템 운영시간 이외에도 실시간 결제를 할 수 있고, 별도의 단말기를 설치하지 않아도 되니 가맹점 확보에 유리하다. 은행권 공동으로 개발한 전자서명을 적용해 보안성도 높였다.
Swish 가입자수는 2013년 65만명에서 2016년에 500만명까지 늘어났다. 전체인구의 절반이 넘는 52.6%가 사용하고 있으며, 사용인구는 연평균 97% 이상 증가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알리페이(Alipay) 사례가 대표적이다. 알리페이는 중국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2004년 출시한 모바일 지급서비스다. 초기에는 온라인 지급서비스만 제공하다가 2009년부터 오프라인 지급서비스도 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내 모바일 지급서비스 이용액(109조 위안) 절반이 넘는 54.2%를 알리페이가 차지했다.
또 인도(PayTM), 케냐·남아프리카공화국(엠페사) 등 은행계좌 기반 지급서비스 인프라가 취약한 국가에서도 전자상거래 업체 등에 적립된 선불금을 이용한 모바일 선불 서비스가 크게 확산되고 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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