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유명환 기자] BMW 차량 화재에 이어 현대자동차의 아반떼와 에쿠스 차량에서도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했다. 일각에선 BMW 차량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판매된 차량에 대한 사고 조사를 착수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산 차량이 BMW 차량 보단 평균적으로 사고가 났다고 보고 있다.
1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전날(9일) 현대차의 대형세단 에쿠스와 준·중형세단 아반떼 관련 화재사고가 한차례씩 발생했다. 특히 이번 화재사고로 사망자까지 발생했다.
지난 9일 오후 4시 50분쯤 경기도 수원시 영동고속도로(인천방향) 광교방음터널 인근을 주행 중이던 A씨의 아반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약 15분 만에 진압됐지만 차량 앞 부분이 전소됐다.
같은 날 오전 1시40분쯤에는 경북 상주시 남상주TG 진입로 인근에서 에쿠스 차량에 불이 났다. 해당 차량은 갓길에 정차된 상태였으며 신원미상의 1명이 숨지고 운전자 B씨가 크게 다쳐 병원에 후송된 상태다.
현대차의 잇따른 화재 사고와 관련해 일각에선 국산차에 대한 조사도 착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통계상으로 봤을 경우 BMW 차량보다 낮은 수치다. 소방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국내에서 발생한 자동차 화재 건수는 1379건으로 이중 ‘기계적 요인’으로 발생한 사고건수는 855건이다.
국내에서 운행중이 승용차 가운데 10만대 중 1.8대에 불과하다. BMW 경우에는 같은 기간 리콜 대상인 BMW 차량 화재는 27건, 10만대 당 25.4대꼴로 BMW 차량에 기계적 이유로 불이 난 게 14배 높은 셈이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연이은 폭염과 자동차 관리 소홀로 차량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며 “BMW 차량 화재와 동일시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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