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경기도 화성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긴급 브리핑을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그는 “소유주들이 현재도 큰 불편을 겪고 있지만 터널이나 주유소, 주차장 등 공공장소에서의 예기치 못한 차량 화재가 발생하면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14일까지 긴급 안전진단을 빠짐없이 받고, 안전진단을 받기 전에는 운행을 자제해 달라”라면서도 “BMW 화재 원인 분석을 연내에 마무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BMW가 제출한 자료에만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인 실험과 조사도 함께 실시할 예정이며, 조사 과정에서 사고 원인으로 추정되는 부분이 추가로 발견된다면 즉시 강제 리콜을 명령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이 같은 결정에도 차량 소유자는 집단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BMW 피해자 모임’에 소속된 회원 20여명은 오는 9일 오전 11시 서울 중부경찰서를 방문해 BMW의 결함은폐 의혹을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피고소인은 요한 에벤비클러 BMW 그룹 품질 관리 부문 수석 부사장과 김효준 BMW그룹코리아 회장 등 BMW그룹 본사 및 BMW코리아 관련자 총 6명이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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