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프로그램은 내부 임원 멘토 활용을 강화하고, 올해 멘토링 1기를 수료하는 멘티들이 신설 프로그램의 멘토로 전환한다.
15일 신한금융그룹에 따르면, 내년 시작되는 2기 ‘쉬어로즈’부터는 여성본부장 및 최상위직급인 SM직급 여성부서장이 멘티가 되는 기존 ‘레벨2(가칭)’에 신임 여성부서장이 멘티가 되는 ‘레벨1’이 추가돼 동시 운영될 예정이다.
올해 3월 출범한 1기는 7개월간 운영되고 10월에 종료된다.
‘레벨2’ 프로그램을 수료한 멘티들은 그룹의 여성 멘토로서 신설되는 ‘레벨1’ 프로그램의 멘토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신한은행·신한카드·신한금융투자 등 그룹의 우수 여성인력이 사내 멘토 롤모델로서 후배 여성리더 육성을 지원하는 것이다.
현재 ‘쉬어로즈’ 1기 멘티는 총 29명이다. 신한금융그룹은 자발적 지원자를 중심으로 향후 ‘레벨1’의 그룹 여성 멘토로 이들을 공식 임명할 계획이다.
‘레벨1’을 수료한 멘티들은 신한금융 각 그룹사 제도에 맞춰 멘토 역할을 맡게될 예정이다.
또 올해 10월부터 ‘쉬어로즈 콘퍼런스’를 열고 앞으로 매년 1회씩 실시키로 했다. 콘퍼런스 참가 대상은 그룹 내 여성 부서장급 이상 전원으로 올해 3월 기준 145명에 달한다.
신한금융그룹은 이 콘퍼런스를 통해 그룹 내 여성리더들 간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서로 동기부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쉬어로즈’를 통해 역량있는 사내 여성 멘토를 지속적으로 배출해서 관계 중심의 여성인재 육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여성인재 키우기 순차 가동
조용병 회장은 올해 초 신한경영포럼에서 ‘그룹 경영리더 육성제도’를 선포하고 여성인재 육성을 강조했다.
우수한 여성인력을 체계적으로 키우기 위해 지주회사 내 여성인재 육성을 위한 전담조직이 만들어졌다. 연초 정기인사에서는 지주회사 창립 이래 최초로 2명의 여성 부서장이 임명됐다.
조용병 회장은 유연한 인사제도 등 앞으로 여성인재 키우기를 위한 과제들을 차례대로 실행해 나갈 방침이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여성리더 육성은 일회성 프로그램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닌 만큼 ‘쉬어로즈’를 시작으로 맞춤형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시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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