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신용대출 증가폭이 다소 진정되면서 이를 포함한 기타대출 증가세가 완화됐다.
1~6월까지 올해 상반기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33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조6000억원 감소했다.
6월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5조원으로 나타났다. 5월보다 3000억원 줄었고, 전년 동기 대비해서도 1조1000억원 감소했다.
다만 기타대출은 1조8000억원 늘어나면서 5월보다 6000억원이나 줄었다. 기타대출에 포함된 신용대출 증가폭이 5월 1조5000억원에서 6월 9000억원으로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제2금융권의 6월 가계대출은 1조3000억원 증가, 5월보다 1000억원 줄었다.
업권 별로 보면 상호금융이 6000억원 늘어 전달보다 증가폭을 키웠고 보험은 3000억원 늘었다.
저축은행은 1000억원 증가했고, 여전사는 2000억원 늘었다.
금융위는 전체 업권에서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의 증가세가 둔화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신용대출은 연초 증가세가 다소 안정화됐다고 봤다.
또 금융위는 올해 상반기 가계대출 증가 규모가 2015~2017년 사이 최저 수준이며 누적 증가세도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향후에도 가계부채 증가속도를 지금보다 더 낮은 수준으로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신용대출과 개인사업자대출 증가, 취약차주 상환능력 약화 등 부문별 리스크 요인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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