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6월 13일 열릴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역대 대통령 최초로 사전투표에 참석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를 두고 12일로 예정된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의 사전투표는 싱가포르 일정과는 무관하다”며, “사전투표율이 전체투표율과 대단히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차원의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헌정사상 대통령이 지방선거나 총선, 대선을 비롯한 주요 선거에서 투표 당일이 아닌 사전투표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처럼 이례적인 행보를 두고 일각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에 깜짝 참여해 남·북·미 3국 정상회담이 이뤄지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을 보내고 있다.
실제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백악관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만난 뒤,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종전선언이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2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미 3자 종전선언’을 제안했던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편 4일(현지시간) 사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북미정상회담이 싱가포르 현지시간으로 오는 12일 오전 9시(한국시간 오전 10시)에 열린다"고 발표했다. 다만 구체적인 진행 일정 등은 아직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백악관이 이번 회담을 두고 ‘첫 회담’이라고 언급한 것을 두고, 북미 정상 간의 이번 만남이 단발성이 아니라 향후 수차례까지 이어질 수도 있는 후속회담이 있을 것임을 공식화했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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