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은 상위 3명, 이더리움은 상위 4명이 50% 이상 채굴 제어
저장되는 블록의 투명성도 문제, 비트코인 블록 실제 거래는 1.4%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김승우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채굴은 상위 몇명이 50% 이상을 제어해 매우 중앙 집중식"이라고 설명했다.
28일 오후 2시 은행회관에서 열린 '2018 한국금융미래포럼 : 블록체인-핀테크 생태계선도전략 과제'에서 그는 이같이 설명했다. 김 교수는 "비트코인은 채굴은 상위 4개 광부, 이더리움은 3개 광부가 채굴을 50% 이상을 제어한다"며 "매우 중앙 집중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물론 장부의 채산성을 올릴 수 없는 여러 가지 기술이 있다"며 "그러나 이를 뛰어넘는 기술들이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확정성, 합의라는 장점도 서로 충돌하는 체계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확장성이 높아지면 합의성이 떨어진다"며 "확정성 확대에 집중한다면 현재의 중앙 집중화 방식과 큰 차이가 무엇인지 알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거래소 해킹 등의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거래소 해킹의 가장 큰 문제는 실제로 해킹인지, 사기인지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이라며 "실제로 미국에서는 거래소가 가격을 조작한 문제가 나온다"고 말했다.
최근 블록체인 중 저장되는 블록의 투명성도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최근 등장한 논문 중 블록체인에 대해서 가장 지적되는 부분은 장부의 실질성"이라며 "비트코인 블록체인 중 실제거래는 1.4%에 불과하며 나머지는 아동포르노, 개인 정보 등 실제 거래와 관계없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물론 블록체인은 각광을 받고 있어 스팀잇 등의 새로운 사업 모델의 동력이 될 수 있다"며 "단, 시간이 지나면서 많은 문제점들이 나오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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