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우태희 한국블록체인협회 산업발전위원장이 28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한국금융신문 주최로 열린 '2018 한국금융포럼'에서 주제강연을 하고 있다./사진=장호성 기자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우태희 한국블록체인협회 산업발전위원장은 28일 “현재 정책 당국은 아직 블록체인이 무엇인지 그저 바라보고 있는 상태”라며 “하지만 그러기에는 우리의 상황이 결코 녹록지 않다”고 밝혔다.
우태희 위원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한국금융신문 주최로 열린 '2018 한국금융포럼'에서 “우리나라와 중국이 거의 모든 암호화폐공개(ICO)를 금지하고 있는 반면 유럽의 여러 국가는 물론 미국, 심지어 이웃 일본조차는 전향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위원장은 기술력과 탄탄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춘 국내 기업들이 엄청난 고정 비용에 대한 부담을 지고 스위스로 싱가폴로 난민 창업을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암호화폐를 주도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에스토니아는 일정 자격 요건을 갖추면 블록체인 기반으로 디지털 영주권을 발급 자유롭게 사업을 전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러시아와 스위스 등은 각각 중앙은행이 보증하는 암호화폐의 발행을 추진 또는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기술이 촉발한 파괴적 혁신은 이미 기존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며 “외환 거래 전용으로 고안된 리플은 획기적인 송금 시간 단축 및 수수료 절감을 가져왔고 이는 사용자들에게 비용과 시간을 절감시켜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 위원장은 “뿐만 아니라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콘텐츠 생산자와 부가가치를 쉐어하는 스팀잇은 기존의 중앙집중식 페이스북과 SNS 분야에서 경쟁하고 있다”며 ”미생으로 잘 알려진 윤태호 작가는 블록체인이 콘텐츠 제작자가 플랫폼 사업자로부터 독립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이에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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