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당국 관계자는 8일 "최종구 위원장과 윤석헌 원장이 내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회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의 만남은 윤석헌 원장이 앞서 지난해 금융위원장 직속 민간자문단인 금융행정혁신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70개가 넘는 혁신과제를 권고한 바 있다는 점에서 다소 '어색한' 재회인 셈이다.
권고안에는 금융권의 노동이사제 도입부터,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차명계좌 과징금 부과, 외환파생상품 키코(KIKO) 재발 방지,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은산분리(산업자본의 은행 지분 소유 규제) 유지 등이 포함됐다.
물론 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 구성에서 '참호구축'을 견제해야 한다는 혁신위의 권고안은 최종구 위원장이 말한 '셀프 연임'과 궤를 같이하기도 했다.

금융감독 체계 개편은 정책·감독·소비자보호를 분리하는 내용이 골자로, 금융위·금감원 조직 위상과도 연결돼 있다.
두 사람이 금융감독 체계 개편 관련 어떤 논의를 주고 받을 지 여부에 금융권의 관심이 높다.
윤석헌 원장은 취임사에서 "금융감독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독립성 유지가 필요하다"며 "금융감독이 단지 행정의 마무리 수단이 돼서는 곤란하다"고 언급키도 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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