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은 2일 지주사인 ‘(주)HDC’와 사업사인 ‘HDC현대산업개발’로 분할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지주사인 (주)HDC 대표이사로 정몽규 회장이 선임됐다.
실제로 현대산업개발은 올해 들어 M&A 시장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걷고 있다. 지난 1월 부동산 포털인 ‘부동산114’ 인수를 통해 ‘빅데이터 강화’를 꾀했다. 부동산114가 가진 빅데이터로 부동산 디벨로퍼 초기 업무인 택지 개발·발굴 역량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였다. 지난해 12월 실시한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된 ‘개발운영사업본부’도 여기에 힘을 보탠다.
이성용 부동산114 대표는 “빅데이터 분야에 대한 투자와 전문성 제고를 통해 대한민국 부동산 시장을 업그레이드 하겠다”며 “복합개발 효과성 제고, 지역 수요에 특화된 소형 개발사업 추진 등 그룹의 경영전략 시너지에 일조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부동산 개발을 통해 분양·매각·관리 등으로 수익을 올리는 부동산신탁업은 ‘부동산 디벨로퍼’를 꿈꾸는 정몽규 회장에게는 매력적인 사업으로 꼽힌다. (주)HDC를 통해 생보신탁을 인수할 경우 사업사인 HDC현대산업개발과의 시너지도 크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A 부동산신탁 한 관계자는 “신한지주보다 현대산업개발이 생보신탁을 인수한다면 인수자가 되면 훨씬 더 공격적인 행보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며 “계열사와의 시너지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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