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광물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기준 북한에는 3200조원 가량의 잠재가치를 지닌 광물이 매장됐다. 이는 국내 대비 13.9배에 달하는 것으로, 철광석·마그네사이트·금·아연·몰리브덴·인회석 및 희토류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북한에 매장된 광물자원 가운데 728개 광산(금속광 260개, 비금속광 227개, 석탄광 241개)에서 △석회석 △마그네사이트 △철광석 △무연탄 △금 등 42개 광종이 채굴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북한에는 우리 정부가 선정한 '10대 중점 확보 희귀금속'인 텅스텐과 몰리브덴도 매장됐다.
북한의 고령토나 텅스텐·희토류와 같은 광물을 국내 기술과 접목해 부가가치를 높이면, 제3국에 대한 수출의 길도 열릴 수 있다.
다만 북한이 외국업체와 광물자원 개발사업과 관련해 체결한 투자계약 38건 중 87%가 중국 기업과 이뤄졌다는 점에서 질 좋은 원자재를 국내에 들어올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광물자원 업계 관계자는 “수익성이 높은 원재료에 대한 계약은 이미 중국과 맺어져 한국기업이 국내에 수입할 수 있는 물량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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