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오늘(27일) 남북정상회담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의 위상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실질적인 ‘비서실장’ 노릇과 정상회담까지 배석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시작된 남북정상회담에서 김 제1부부장의 역할이 눈에 띄었다. 문 대통령은 북측 수행단 9명 중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영철 당 중위원회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에 이어 4번째로 김 제1부부장과 악수를 했다.
김 제1부부장은 ‘평화의 집’에서도 김정은 위원장을 밀착 보좌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방명록에 서명하려 하자 김여정은 재빨리 미리 준비된 펜 대신 북한에서 가져온 ‘전용 펜’을 건넸다. 김 위원장은 김 제1부부장에게 받은 펜으로 방명록을 남겼다. 정상회담에도 김여정은 김 위원장의 왼쪽에 앉으며 보좌했다.
김 제1부부장은 지난 2월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부터 존재감을 과시했다. 당시 그는 개막전 참관차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그는 정상회담을 제의했고, 오늘 성사됐다.
애초 김 제1부부장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북측 수행단으로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었다. 최고 존엄인 김정은 위원장이 자리를 비워 북한 내에서 그를 대신해 국정을 진두지휘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뉴스레터 구독을 위한 이메일 수집 및 수신에 동의하시겠습니까?
뉴스레터 수신 동의
(주)한국금융신문은 뉴스레터 구독(이메일 전송) 서비스와 당사 주관 또는 제휴·후원 행사 및 교육에 대한 안내를 위해 이메일주소를 수집합니다.
구독 서비스 신청자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를 거부할 권리가 있습니다. 단, 거부 시 뉴스레터를 이메일로 수신할 수 없습니다.
뉴스레터 수신동의 해제는 뉴스레터 하단의 ‘수신거부’를 통해 해제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