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금융권 노사가 2018년 임금과 근로조건 논의를 위한 산별중앙교섭을 개시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과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12일 서울 명동에서 상견례를 겸한 '제1차 산별중앙교섭'을 개최했다.
임금 이외의 근로조건을 논의하는 단체협상은 4년만이다. 2016년 성과연봉제 도입을 둘러싼 갈등으로 사용자협의회 탈퇴가 이어지면서 산별교섭이 열리지 못했고, 지난해 금융노사는 산별교섭 복원에 합의했다.
올해 산별교섭 대표단 사업장은 KB국민은행·신한은행·NH농협은행·부산은행·한국감정원이며 5개 사업장 노사대표와 금융노조 위원장·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회장이 6대 6으로 산별 대표단 교섭을 진행하게 된다.
금융노조는 올해 요구안에서 신규인력 채용확대 의무화(청년 의무고용), 2차정규직(무기계약직)의 일반 정규직 전환, 파견·용역 정규직 전환을 비롯 임금피크제 도입 때 국민연금 수급연령으로 정년 연장, 근로시간 52시간 초과 금지와 휴게시간 보장,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추가 채용 등 일자리 확대와 질 개선을 요구했다.
또 노조측은 노동이사제, 사외이사 추천 등 경영참여 보장, 핵심성과지표(KPI) 제도 개선, 미스터리쇼핑 철폐 등 과당경쟁 방지 조항도 포함했다. 낙하산 인사 금지, 관치금융 철폐,금융소비자 보호 등도 담았다.
노조 측은 임금으로 한국은행이 전망한 올해 경제성장률 3%와 물가상승률 1.7%를 더한 4.7%의 인상을 요구했다.
금융 노사는 이날 교섭에서 최대한 빠르게 교섭을 진행하자는 데 공감했다.
차기 대표단 교섭은 다음달 10일 열릴 예정이며 실무 교섭과 대대표교섭으로 합의점을 찾아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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