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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훈 NH농협은행장 취임 100일 디지털 DNA 심다

기사입력 : 2018-04-06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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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플랫폼 인프라 확대 지속
'후발' 글로벌 농업차별화 공략

이대훈 NH농협은행장 / 사진= NH농협은행
이대훈 NH농협은행장 / 사진= NH농협은행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신(新) 성장동력 창출을 통해 미래금융을 선도하겠다."

디지털 선도은행에 방점을 찍은 이대훈닫기이대훈광고보고 기사보기 NH농협은행장이 오는 7일로 취임 100일을 맞이한다. 이대훈 행장은 지난 100일간 오픈 플랫폼 인프라를 활용해 핀테크 기업과 상생 모델을 구축하는 일에 집중했다.

올해 2월말 기준 'NH핀테크 오픈플랫폼'을 통해 125개의 농협 API(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가 공개됐다.

이대훈 행장은 은행의 전통적 채널인 인터넷·스마트뱅킹뿐만 아니라 오픈API, 스마트고지, 모바일 앱(APP) 플랫폼 '올원뱅크' 등 다양한 비대면 채널을 통해 빅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신규 사업 모델을 발굴해 가고 있다.

핀테크 기업과 오픈 플랫폼 사업 협력을 확대하고, IT·유통 등 이종 업종과의 융·복합 사업을 모색해 나가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NH농협은행은 최근 한국핀테크산업협회, 한국P2P(개인간)금융협회로부터 감사패를 잇따라 받기도 했다.

NH농협은행은 올 3월 P2P 금융플랫폼 회사 팝펀딩과 협약을 맺고 'P2P금융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 지원API' 공동기획과 개발도 나섰다. 앞서 'P2P 자금관리 API'에 이어 두 번째 맞춤형 API인 셈이다.

이대훈 행장은 디지털 인재 육성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NH농협은행은 지난 3월 블록체인 전문인력을 키우기 위해 동국대와 블록체인 교육과정을 개설했다. 3개월 프로그램으로 이론뿐 아니라 실무형 교과과정이 주를 이루고 있다.

NH농협은행이 디지털 뱅킹 선도 대열에 있지만 이대훈 행장은 앞으로 경영 환경이 녹록하지만은 않다.

특히 효과적인 해외진출 전략에 대해 고민이 필요하다. 이미 다른 금융사들이 하고 있는 해외사업 방식을 답습해서는 NH농협은행은 후발주자로서 경쟁력을 갖추기 힘들 수 있어서다.

NH농협은행은 농업·농촌 발전에 대한 필요(니즈)가 큰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현지 농업 발전과 은행의 장기 신성장 동력 확충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상업금융+농업금융' 모델을 공략할 방침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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