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SK그룹에 따르면 전날 서울 종로구 SK 본사에서 최태원닫기최태원기사 모아보기 회장이 김동연닫기김동연기사 모아보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는 자리에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설명했다.
SK는 우선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27조 5000억원(전년 대비 44% 증가)을 투자한다. 이는 지난해 SK그룹이 벌어들인 금액보다 2배다
내년에는 동반성장 펀드에 8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그 규모를 6200억원으로 확대하고 올해 6월에 협력사 교육 등을 위한 동반성장센터를 설립한다. 사회적기업 제품을 우선 구매하며 사기업 최초로 110억원 규모의 사회적기업 전용 펀드도 조성한다.
신규 일자리 채용도 대폭 늘린다. 올해 300명 늘어난 8500명을 신규 채용하고, 500명은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SK는 3년간 2만8000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그룹 전체 인원(약 9만명)의 30% 수준이다.
김 부총리는 “일자리는 기업이 만드는 것”이라며 “(SK의) 추가 고용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에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김 부총리의 평소 지론인 ‘유쾌한 반란’을 꺼내며 “저희도 발상을 바꿔서 껍질을 깨고 스스로 변화시켜 나가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해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그러자 김 부총리는 최 회장의 최근 경영 화두인 ‘딥 체인지’(Deep Change, 근본적 변화)를 언급하며 “기업의 사회적 가치와 공유 인프라 등은 정부가 추진하는 혁신 성장과 궤를 같이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정부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혁신 성장’을 중요한 가치로 생각하고 정책을 추진 중”이라며 “민간 부문이 혁신 성장을 주도해달라”고 요청했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