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건설사들의 올해 해외 수주가 늘어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제기됐지만, 트럼프 정부의 중동 압박 정책과 미국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올해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에 대한 의견이 엇갈린다. 이에 본지에서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통해 올해 건설사들의 해외수주 행보를 점검해본다. <편집자 주>
미국 연준(이하 Fed)가 올해 3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 건설업계 해외 수주에 부정적 요소로 부상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1.00~1.25%다. 향후 3번의 인상이 이뤄질 경우 최대 2.00%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계에서는 올해 국제유가 상승세라는 호재와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라는 악재가 동시에 있는 시기라고 보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중동지역 발주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지만,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발주량 확대를 억제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김민형 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제유가 상승세와 함께 미국 기준금리의 불완전성으로 올해 국내 건설사 해외수주는 변동성이 크다”며 “미국 기준금리가 인상된다면 중동 지역에서 발주량 확대보다 외화 확보에 더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중동지역 압박 정책도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수주 확대에 악재다. 지난 2015년 오바마 미국 행정부와 핵 협상을 타결한 이란이 대표적이다. 핵 협상 타결로 이란지역 발주량 확대가 기대됐으나, 지난 2016년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전환된 압박정책으로 이란 지역에 대해 기대감이 수그러든 상황이다.
대형 건설사 한 관계자는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정책으로 인해 이란 지역 발주량 확대가 예상보다 더디다”며 “이런 기조가 이어진다면 중동지역 발주량 확대는 기대보다 낮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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