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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원포인트 조직②] 신한금융, 그룹 고유자산 전략적으로

기사입력 : 2018-02-2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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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적 GMS 출범…'채권통' 지휘자로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2년차에 진입한 조용병닫기조용병기사 모아보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그룹 차원의 투자 역량을 높이기 위한 시도에서 선제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017년 하반기 신한경영포럼에서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사진제공= 신한금융지주이미지 확대보기
2017년 하반기 신한경영포럼에서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사진제공= 신한금융지주
신한금융그룹은 올초 조직개편을 통해 그룹 고유자산 운용에 대해 전략적 방향을 제시하는 'GMS(Global Markets and Securities)' 사업부문을 출범했다.

계열사 고유자산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 것이다. 또 계열사 각각의 투자역량을 업그레이드 하려는 포석도 담겨 있다.

GMS는 지주와 은행, 금투, 생명 4개사에 흩어져있던 주식, 채권 등 고유자산의 운영 방향 전략을 짜게 된다. 신한은행·신한생명·신한금투 등 그룹 계열사들의 고유자산 규모는 46조원에 달한다.

GMS 사업부문장은 김병철닫기김병철기사 모아보기 신한금융투자 S&T(세일즈 앤 트레이딩)그룹 부사장이 낙점됐다. 김병철 부문장은 1989년 동양증권에 입사해 금융권에 첫 발을 떼고 23년간 근무한 뒤, 지난 2012년 신한금융투자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금융업계에서 김병철 부문장은 채권 자산운용 전문가로 정평이 나있다.

하지만 ‘외부’ 출신이면서, 특히 은행 경력을 지니지 않은 비은행 부문 전문가가 신한금융 그룹 내 전략 조직을 맡게 됐다는 점에서 이례적으로 평가됐다. 은행 중심의 금융그룹에서 비은행 출신 최초로 그룹사업 부문장으로 선발됐기 때문이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신한금융그룹이 자본시장 분야를 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보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부문장 직속으로 GMS 기획실을 겸직 조직으로 뒀다. 그룹 고유자산 운용협의회를 통해 고유자산 운용에 대한 전략적 방향성을 수립하고 각 사는 이에 맞게 실행하게 된다.
신한금융그룹 총자산 추이 / 자료= 신한금융지주 2017 경영실적이미지 확대보기
신한금융그룹 총자산 추이 / 자료= 신한금융지주 2017 경영실적
앞서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를 영위하던 계열사 신한PE(프라이빗에쿼티)는 전문사모집합투자업 등록 인가를 받아 ‘신한대체투자운용’으로 새로 출범하기도 했다. 우영웅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은 PE의 대체투자 운용사 개편 등 그룹 사업포트폴리오 개편 업무 성과를 인정받아 인사에서 다시 낙점을 받기도 했다.

조용병 회장은 지난해 7월 기존 은행과 증권 중심의 기업투자금융(CIB) 사업부문을 ‘GIB(그룹&글로벌 IB)’로 확대하기도 했다. 지주와 은행·증권·생명·캐피탈 5곳 계열사를 겸직하는 부사장급 이동환 GIB 사업부문장이 그룹 자본시장 부문을 총괄토록 했다.

조용병 회장은 GIB 사업부문의 신한금융 그룹 내 손익비중을 오는 2020년 14%까지 끌어올리는 목표를 세우고 추진하고 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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