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은 올초 조직개편을 통해 그룹 고유자산 운용에 대해 전략적 방향을 제시하는 'GMS(Global Markets and Securities)' 사업부문을 출범했다.
계열사 고유자산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 것이다. 또 계열사 각각의 투자역량을 업그레이드 하려는 포석도 담겨 있다.
GMS는 지주와 은행, 금투, 생명 4개사에 흩어져있던 주식, 채권 등 고유자산의 운영 방향 전략을 짜게 된다. 신한은행·신한생명·신한금투 등 그룹 계열사들의 고유자산 규모는 46조원에 달한다.
GMS 사업부문장은 김병철닫기김병철기사 모아보기 신한금융투자 S&T(세일즈 앤 트레이딩)그룹 부사장이 낙점됐다. 김병철 부문장은 1989년 동양증권에 입사해 금융권에 첫 발을 떼고 23년간 근무한 뒤, 지난 2012년 신한금융투자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금융업계에서 김병철 부문장은 채권 자산운용 전문가로 정평이 나있다.
하지만 ‘외부’ 출신이면서, 특히 은행 경력을 지니지 않은 비은행 부문 전문가가 신한금융 그룹 내 전략 조직을 맡게 됐다는 점에서 이례적으로 평가됐다. 은행 중심의 금융그룹에서 비은행 출신 최초로 그룹사업 부문장으로 선발됐기 때문이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신한금융그룹이 자본시장 분야를 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보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부문장 직속으로 GMS 기획실을 겸직 조직으로 뒀다. 그룹 고유자산 운용협의회를 통해 고유자산 운용에 대한 전략적 방향성을 수립하고 각 사는 이에 맞게 실행하게 된다.
앞서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를 영위하던 계열사 신한PE(프라이빗에쿼티)는 전문사모집합투자업 등록 인가를 받아 ‘신한대체투자운용’으로 새로 출범하기도 했다. 우영웅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은 PE의 대체투자 운용사 개편 등 그룹 사업포트폴리오 개편 업무 성과를 인정받아 인사에서 다시 낙점을 받기도 했다.
조용병 회장은 GIB 사업부문의 신한금융 그룹 내 손익비중을 오는 2020년 14%까지 끌어올리는 목표를 세우고 추진하고 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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