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당국과의 '힘겨루기'가 있던 만큼 안정적 지배구조를 가져갈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사실상 마지막 임기에 비은행 부문 강화 등 하나금융의 전략 과제를 수행할 추진력 있는 인사를 낙점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11개 계열사 중 8곳의 수장이 머물거나 교체될 수 있는 만큼 인사 대상 폭이 넓다. 3월 정기 주총을 고려하면 하나금융이 다음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계열사 CEO 인선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일단 김정태 회장이 현재 구축한 체제를 다지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권고한 안정적인 후계 작업 토대를 마련할 인사를 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조직 안정을 꾀하면서도 사실상 마지막 임기인 만큼 적절한 교체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하나금융은 기존 '은행형'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그룹의 과제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보면 하나금융은 연간 순익 '2조 클럽'이 예상되는데 금리 인상기에 이자이익 증가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로 실적 개선이 컸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역설적으로 계열사 중 은행 의존도가 크다는 뜻이기도 하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인사로 후계구도를 가늠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결론적으로 재임 중 실적이나 성과가 밑바탕되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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