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지난 8일 이사회를 개최해 '국내 M&A를 통한 그룹 성장동력 강화'를 골자로 한 '2020년 중장기 전략 방안'을 확정했다.
윤 회장이 적극적인 M&A 태세를 취하는 것은 리딩그룹 자리를 두고 2위인 신한금융과의 격차를 벌리기 위함이다. KB금융은 LIG손해보험과 현대증권을 인수한 이후 비은행 부문 수익비중에서 신한금융과의 격차를 10%포인트가량 벌렸다. 올해 3분기까지 KB금융은 55.1%, 신한금융은 42.1% 비중으로 비은행 부문에서 수익을 냈다.
최근까지 물망에 오른 생보사는 ING생명이다. ING생명의 경우 정인국 회장이 연임 시 매각을 목표로 삼은 만큼 매각 의지가 뚜렷하다.
하지만 신한금융 또한 최근 손해보험사, 증권사 M&A를 선언한 바 있어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조용병닫기조용병기사 모아보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공개석상에서 "손보사와 증권사 M&A를 관심 있게 보고 있다"며 "하지만 손보사는 신중히 생각해야 할 일이고, 증권사 인수 쪽에 더 관심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윤종규 회장은 '유연한 KB'로 조직체계를 전환할 뜻을 밝혔다. 장기적으로 KB를 위계질서가 최소화된 조직으로 꾸려나가겠다는 복안이다. 이는 고객의 부름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응답하겠다는 윤 회장의 평소 철학을 구현하는 방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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