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상승기 은행 예·적금 상품 금리는 시장금리를 반영해 오르는 만큼 저축액을 늘려 금리 상승기 혜택을 누릴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리인상 단행 뒤 가장 먼저 금리 상향 행보를 보인 곳은 우리은행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1일자 가입부터 정기예금과 적금상품 금리를 최고 0.3%포인트 올리기로 했다. 정기예금인 위비수퍼주거래예금은 0.30%포인트 인상된 최고 연 2.1%의 금리를 제공한다. 우리웰리치100여행적금의 금리는 최고 연 4.7%로 0.2%포인트 인상되고, 위비짠테크적금의 금리는 최고 연 2.55%로 0.25%포인트 오른다.
KEB하나은행도 최고 0.3%포인트 예금금리 인상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하나머니세상 예금'은 최고 연 1.9%에서 연 2.2%로, 'e플러스 정기예금'은 최고 연 1.5%에서 연 1.8%로 상향 예정이나 확정 짓지는 않았다.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등 주요 은행들도 "이번주 내 예·적금 금리 인상을 예정 중이며 시기와 인상폭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가 오르면 인상분이 예금 금리에 반영되는 만큼 금리 상승 효과를 누리라고 조언하고 있다. 금리 상승기 맞춰 유동 자금을 예금이나 적금에 들어 저축하는 것이다.
반면 예금금리가 오르면 자금조달 비용이 올라 대출자들은 이자 부담이 늘어나게 된다. 은행의 변동금리 대출상품의 경우 코픽스(COFIX), 금융채 금리 등 시장 기준금리에 은행 별 자금조달 비용 등을 감안한 가산금리를 더해 산출되기 때문이다.
담보대출보다 신용대출의 경우 이자 부담이 상승 곡선을 탈 수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의 '국내 금리 인상기의 경험이 현재에 주는 시사점' 리포트는 "기준금리가 높아질 경우 마이너스 통장 대출, 신용대출 등 생계형 대출자들이 금리 인상으로 더욱 큰 타격을 입게 된다"고 설명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