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27일 오후 3시 현재 54만100원까지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더리움의 상승세는 가상화폐 시가총액을 키우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전 세계 가상화폐 시가총액은 올해 1월 180억달러(약 19조7000억원)에서 11월 2800억달러(약 304조2000억원)로 1만5000% 이상 성장했다. 이더리움은 시가총액이 450억달러(약 49조원)에 육박하며 비트코인(약 1600억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2014년에 ICO(가상화폐공개)에 성공한 이더리움은 러시아의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이 개발한 가상화폐다. 비트코인의 핵심 기술인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거래 기록뿐 아니라 다양한 금융 어플리케이션을 투명하게 운영할 수 있는 확장성을 제공한다.
한대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더리움은 비트코인 이후 출시된 여러 알트코인 중 가장 대표적인 가상화폐"라며 "이더리움이 출시됐을 때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을 대체하기보다는 비트코인의 기능성을 확장해 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이 처리할 수 있는 모든 트랜잭션을 훨씬 빠르지만 저렴한 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아직 비트코인에 비해 덜 대중화됐을 뿐 이미 비트코인이 가진 기능을 넘어섰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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