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합작회사인 베이징현대가 지난달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약 8016대를 판매했다. 지난 3월 양국 간 사드 갈등이 불거진 이후 전년 대비 40~50%씩 판매량이 급감하는 등 실적 악화를 겪었던 현대·기아차는 최근 들어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3개월간 현대차의 전년대비 중국 판매 감소율은 지난 8월 35.4%에서 9월 18.4%, 10월 11.1%로 갈수록 떨어지는 추세다. 지난 9월 가동에 들어간 충칭공장에서 생산되는 ‘올 뉴 루이나’가 5만8015대나 팔리면서 실적을 이끌고 있다. 기아차(둥펑웨다기아)는 10월 한 달 중국에서 4만2505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중국 시장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6월 현대차 중국 디자인 담당 상무로 폴크스바겐그룹 중국 디자인 총괄인 사이먼 로스비를 영입했고, 지난 8월에는 ‘중국제품개발본부’를 신설했다. 최근에는 중국 구이저우성에 빅데이터센터를 구축, 중국 고객 맞춤형 커넥티드카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현대차는 매장을 찾는 중국 고객들을 대상으로 가상현실(VR) 시연을 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한국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발심리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고객을 유인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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