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의 3분기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한 5100억원을 시현했지만 시장컨센서스와 대신증권 예상치인 5500억원을 하회했다.
최 연구원은 NIM 상승의 배경으로 “원화예수금보다 원화대출금이 더 크게 증가하면서 예대율이 상승했고, 가계대출 뿐만 아니라 기업대출도 고르게 증가하고, 적절한 금리 리프라이싱(repricing)으로 조달금리보다 대출금리 상승 폭이 컸기 때문으로 추정한다”며 “은행과 달리 그룹 NIM 상승 폭이 2bp로 적었던 이유는 신용카드 영세·중소가맹점 범위 확대에 따른 가맹점수수료율 인하 효과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이자이익 외에도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 취급수수료 증가와 주가연계신탁(ELT) 판매 증가에 따른 신탁보수 증가에 힘입어 수수료이익도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2016년 이후 핵심이익률이 계속 개선되고 있어 경상 이익력도 확대 중이다.
최 연구원은 “3분기 중 하이닉스를 약 20만주 추가 매도하면서 116억원의 매각이익이 반영됐으며 그 외 현대시멘트 주식매각익도 133억원 발생했다”며 “잔여 하이닉스 주식 450만주를 현 주가로 연내 전량 처분시 약 2400억원 내외의 추가 매각익이 발생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2017년 하나금융 추정 순익 1조9000억원은 하이닉스 추가 매각익을 미반영했으며 하이닉스 매각익 반영시 연간 순익이 2조원을 상회할 것”이라며 “그룹 보통주자본비율이 12.7%에 달하는 등 자본력이 견실해졌기 때문에 2016년 대비 이익 규모 증가에도 불구하고 회사측은 배당성향을 2016년보다 상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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