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영향 미미할 것 전망… 달러 자산 주목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 자산인 달러의 투자 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송재우 신한PWM압구정중앙센터 팀장은 "연말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신흥국에 투자됐던 돈이 다시 미국으로 회귀하면서 달러화 가치가 오를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단기적으로 달러화 가치에 수익률이 연동되는 달러 상장지수펀드(ETF) 투자를 추천했다.
NH투자증권은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성장주보다는 가치주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일부 내수주와 성장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될 수 있지만 단기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의 금리인상이 작년 6월 금리 인하를 되돌리는 정도의 기준금리 조정이라면 내수 경기에 미치는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대출금리 상승도 불가피해졌다.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꾸준히 오르는 추세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8월 신규취급액 기준 주담대 평균금리는 3.28%로 전년 동기 2.77% 대비 0.51%p 상승했다.
부동산 시장은 이미 금리 상승을 예상하고 있는 분위기다. 그러나 이미 저금리 기조가 오래 지속된 상황에서 금리인상이 한두번 이뤄져도 집값이 하락하거나 시장이 금방 가라앉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을 내놨다.
신정섭 부동산투자자문센터 차장도 "이미 초저금리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출이자가 0.25%씩 몇 번 오른다고 주택 구입을 포기하거나 매매하는 현상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자가 소폭 오르더라도 월세 부담보다는 적기 때문이다.
다만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앞으로 금리 인상 기조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변동금리 대출자의 경우 다소 비싸더라도 고정금리로 갈아타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다. 고정금리로 대출을 받을 경우 향후 금리가 인상돼도 대출 시점의 금리가 유지되기 때문이다.
신정섭 차장은 "고정금리와 변동금리는 대개 1%p 정도 차이가 난다"며 "대출 기간이 3년 이하일 경우 변동금리를 추천하지만 장기대출자라면 당장 금리가 조금 높더라도 고정금리가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금리인상 시기에 대출이자를 조금이라도 아끼는 방법으로 신정섭 차장은 시중은행보다 대출금리가 낮은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을 추천했다. 그는 "주택금융공사에서는 시중은행의 변동금리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고정금리를 제공한다"고 설명하며 "자격이 되는 경우 보금자리론이나 디딤돌대출 등을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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