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심상정 정의당 의원(사진)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2007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10년간 국내 6대 은행(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IBK기업)의 시·도금고 출연금 규모는 총 9957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특수은행인 NH농협은행도 3464억원의 출연금을 냈고, 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도 363억5000만원을 부담했다.
심상정 의원은 특히 시중은행 중 출연금 규모가 가장 많은 우리은행의 경우 최근 논란이 된 특혜채용 의혹이 '금고 대가성 비리'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심상정 의원은 "특혜채용 명단 총 16건 중 3건의 추천인(서울 종로구 부구청장, 국군재정단 연금카드 담당자, 국기원장)은 금고선정 및 운영에 영향을 미치는 '갑의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은행의 금고 출연금은 청탁금지법 예외사유(제8조 제3항 3호)에 해당돼 그 자체로 위법은 아니다. 다만 국민권익위원회에서 '공공기관 금고지정 협력사업비 운영 투명성 제고' 권고를 하는 등 조치에도 불구하고 공식 출연금 외 지자체 행사후원 협조 등 지원요청이 이뤄지고 있어 권고사항의 철저한 이행점검이 필요하다고 심상정 의원실 측은 설명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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