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국정감사에서 '우리은행 특혜 채용 의혹'이 불거지면서 금융감독원이 금융원 채용 전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먼저 은행권 채용 시스템을 전수조사하고 다른 업권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시중은행 감사들을 소집해 각사 채용 시스템에 대해 자체조사하고 당국에 보고하도록 지도했다. 앞서 지난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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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흥식기사 모아보기 금감원장(사진)이 우리은행 특혜채용 의혹 관련 "은행권 채용과정 전반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뒤 후속 조치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입수한 우리은행 인사팀이 작성했다는 '2016년 우리은행 신입사원 공채 추천현황 및 결과'라는 제목의 내부 문건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은행 신입사원 공채 지원자 16명에 대한 배경설명이 기재돼 있다.
금감원, 국정원 등 기관 임직원 자녀, 지자체 인사 자녀, 고액 고객 자녀 등이 대상으로 우리은행 간부들이 추천인으로 돼 있다. 예를 들어 한 고객 자녀의 경우 비고란에 '여신 740억원', '신규 여신 500억원 추진'이라고 써 있다. 이들은 16명 모두 합격한 것으로 기재돼 있다.
당사자인 우리은행은 "블라인드 면접방식을 도입해 면접관은 지원자의 인적사항을 파악할 수 없으며 특혜채용은 있을 수 없다"고 반박하고 있지만 파장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흥식 원장은 17일 국감에서 채용 청탁 명단에 들어간 금감원 인사에 대해서는 내부 감사하고, 우리은행 특혜 채용 의혹 관련 위법이 확인되면 검찰 수사도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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