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4일 한중 통화스와프 협정 연장으로 인해 외환시장 불안감 진정 효과와 사드리스크 완화 가능성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중국 측의 사드 보복 차원에서 한중 통화스와프 협정이 종료되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있었지만 13일 한중 간에 56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협정이 연장됐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촉발한 금융시장 불안, 특히 외환시장 불안을 다소마나 진정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안정적인 국내 외화유동성 흐름과 국내 외환보유액 수준이 9월 기준 3846억달러 규모임을 감안할 때 한중 통화스와프 협정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지만 국내 채권시장과 주식시장에서 일부 자금이 이탈하고 국내 CDS(Credit Default Swap)가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여건을 감안한다면 이번 협정이 국내 금융시장 불안감 완화에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한중 통화스와프 협정 연장만으로 중국 측의 사드 보복이 완화됐다고 평가하기는 이르지만 다음주 중국이 당 대회라는 중요한 정치 이벤트를 앞두고 있어 적지 않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시진핑 주석의 의지가 반영될 수밖에 없다는 측면에서 중국의 첫 유화적 제스처로도 해석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11월초 개최될 한미,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한 리스크와 사드 문제 해소를 위한 돌파구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평했다.
그는 “최근 중국내 한국산 자동차 판매 감소폭이 축소되고 있고,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수도 소폭이지만 증가하고 있다”며 “반도체를 제외한 한국의 대중국 수출이 8월에 플러스로 전환되는 등 사드 보복 영향이 최악의 국면을 점차 벗어나고 있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이어 “한중 갈등관계 개선에 미약한 청신호가 켜지 것은 분명하다”며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이 원화 흐름에는 단기적으로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인 동시에 최근 재개된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수 기조에도 제한적이지만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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