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신윤철 기자] BNK금융지주가 비상경영체제를 끝내고 새로운 수장들과 도약을 꿈꾸고 있다. BNK금융은 5개월 동안 경영공백 후 최종적으로
김지완닫기김지완기사 모아보기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내정했다. 박재경 직무대행은 지주 사장으로 임명되었고
빈대인닫기빈대인기사 모아보기 은행 직무대행은 부산은행장에 올랐다.
◇ 첫 외부 출신 회장 임명 배경은 관행 타파
임원추천위원회는 “BNK금융그룹의 조직 안정과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김지완 내정자를 차기 회장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BNK창립 이후 첫 외부 출신 회장이다. 그간 쌓인 내부 적폐를 해소하기 위해서 외부 출신 임명 강수가 필요했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BNK금융지주는 지금까지 1대 이장호, 2대 성세환 회장을 비롯해 주요임원진들이 대부분 내부 출신이었다. 이에 대한 부작용으로 주가 시세조종혐의, 엘시티 특혜대출 의혹 등이 벌어졌다고 본 것이다.
BNK금융지주가 김지완 회장 후보자에게 기대하는 것은 내부 적폐 해소 및 비은행 수익 부문의 개선이다. 실제로도 김 후보자가 취임 이후 가장 먼저 추진할 경영전략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와 ‘비은행 계열사 강화’인 것으로 알려졌다.
30년 경력의 증권맨인 김 후보자가 자산운용, 증권 등 그룹 자회사 간 시너지 강화에 성공한다면 이자 중심의 수익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직원들과 갈등 조정은 아직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에 취임 초기 경영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선 내부 출신인 박재경 지주 사장과 빈대인 부산은행장의 협조가 절실하다.
◇ 내부 출신 임원은 직원과의 징검다리 역할
BNK금융지주는 회장 자리에 외부 출신을 선임했지만 나머지 주요 직책은 모두 내부 출신으로 채워 균형을 이뤘다.
박재경 지주 사장은 주요 보직을 모두 거치며 내부 사정에 밝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다만 그룹 핵심 멤버였던 만큼 BNK금융지주가 겪은 각종 논란에 대해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는 입장이 앞으로 변수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김지완 회장 후보는 박재경 지주 사장에 대해 지주를 한 단계 발전시킬 적임자라 생각한다며 신뢰감을 보인 바 있다.
여기에 빈대인 신임 은행장도 조직 수습에 한 걸을 나섰다. 취임 첫 과제로 조직 안정화와 고객 신뢰 회복을 외쳤다. 빈 은행장은 먼저 노조와 소통하고 조직을 조기에 정상화하고 파국 확산을 마무리하고 직원과 금융지주, 노조의 중간에서 징검다리 역할론을 강조했다.
세 사람 모두 그간 내홍으로 퇴색되었던 지방 금융지주 1위 자리를 굳건히 하기 위해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는 입장이다. BNK금융지주는 오는 27일 주주총회를 열어 김지완 후보자의 회장 취임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신윤철 기자 raindrea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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