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에 3번째로 진입한 외국기업인 중국원양자원유한공사가 하락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원양자원은 심해원양산업 전문기업으로 유가증권시장에는 화풍집단KDR과 연합과기에 이어 3번째로 상장한 외국기업이 됐고, 국내 주식시장 통틀어 3노드디지탈, 코웰이홀딩스, 중국식품포장, 네프로아이티 등에 이어 7번째 외국기업이다.
중국원양자원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23.3%와 19.1% 증가한 948억원, 50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 기업들도 중국 시장에서 사실상 얼어붙은 기업공개(IPO)를 국내 시장을 통해 개척하려는 시도다.
중국기업들은 자국 증시에서도 상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중국 정부의 정책적 미비함 등으로 상장 대기 기업들만 1000개사를 넘는 실정.
국내 증권사들도 중국 기업들의 기업공개(IPO) 시장 점유를 위한 노력도 적극적이다.
지난 18, 19일 한국거래소와 증권업계는 중국 선전과 베이징에서 국내 자본시장 상장설명회와 홍보워크숍을 개최해 현지 기업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국내 증권사 IPO 담당 조직들은 한국증시 상장을 원하는 중국 기업들을 물색하고 있다.
이번 중국원양자원의 IPO 주간사를 맡았던 현대증권도 향후 추가 상장을 위해 다수의 중국기업과 접촉하고 있다.
국내기업이 IPO에서는 공모금액의 3%를 수수료로 받지만 외국기업 같은 경우 7~8%의 상대적으로 높은 수수료를 받기 때문이다.
또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이 IPO 계약을 체결한 재미동포 복합물류 기업인 뉴프라이드가 국내 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미국 기업의 국내 증시 상장도 기대된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지난 12일 미국 뉴저지 더블트리포트리 호텔에서 미주지역 한상 기업을 대상으로 상장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해외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날 설명회에는 미국 소재 한상기업 60여개사와 회계법인 등 이 지역의 각계 인사 11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대우증권은 지난달 말 영국 소프트웨어 업체인 M비즈글로벌과 올 하반기중 국내 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의 국내 상장이 원활하게 성공할 경우 중국과 동남아 등을 벗어나 글로벌 기업의 유치에도 보다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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