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SQL의 인수를 완료한 한국썬이 기대하는 바는 크게 두가지로 압축할 수 있는데, 기업용 임베디드 DBMS 시장에서의 신성장 기회 모색과 기존부터 강세를 보여왔던 웹 기반의 고객사 확충 등이 그것이다.
이날 방한한 썬 데이터베이스 그룹 APAC 세일즈의 Larry Stefonic 디렉터는 “최근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웹 비즈니스 서비스 시장에서 MySQL은 비용 효율적으로 웹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MySQL은 웹 비즈니스를 지원을 목적으로 개발된 제품이기 때문에 동 시장에서 경쟁사가 제공할 수 없는 베스트 프렉티스 룰 지원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까지 DBMS를 갖추지 못했던 썬에게 MySQL은 새로운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썬은 150억 달러로 추산되는 전 세계 DBMS 시장에서 한 축을 차지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오픈소스인 MySQL 대한 수익모델과 기존 고객들의 지원책에 대한 모델에 관심이 집중이되고 있다.
현재는 △엔터프라이즈 △클러스터 △임베디드 등으로 구분된 라이선싱을 운영하고 있지만, 앞으로 기업용 시장에 대한 세부 수익모델을 확정할 계획이기도 하다.
또한 “한국시장은 네이버ㆍ다음과 같은 대형 포털 사이트가 잘 발달되어 있어 MySQL을 필요로 하는 수요처가 풍부하다”며 “MySQL을 사용하는 상업용 웹사이트에 대해서는 그에 맞는 라이선싱을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MySQL 인수가 단기간 내에 썬에게 수익모델을 줄 수 있을지 여부는 좀 더 지켜볼 사안으로 남았다.
특히 상당수의 유저는 지금까지 동 DBMS를 무료로 사용해 왔기 때문에 새롭게 바뀔 라이선스 모델이 자칫 기존 고객사의 반감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국썬 관계자는 “썬의 MySQL 사업은 기존의 총판과 지원책을 그대로 유지하는 선에서 변화를 추구할 계획”이라며 “비 상업적인 제품 사용에 대해서는 오픈소스의 원칙에 따라 제품을 무료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재는 MySQL의 인수가 완료된 시점이기 때문에 동 시장에서의 명확한 목표치를 추정하기는 어렵다”며 “기업용 시장으로의 적극적인 진출과 개발자 커뮤니티 지원 강화 등을 병행해 MySQL의 사용자 층을 차츰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금융 김남규 기자>
김남규 기자 ng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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