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금융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통합 차세대시스템 가동 첫날인 9일 오후 5시까지 초당 300건의 거래 처리를 무리 없이 마쳐 비교적 성공적인 가동 첫 날을 보냈다. 그러나 둘째 날 인터넷뱅킹 시스템에서 오류가 발생, 일부 서비스가 중단된 뒤 복구됐다.
가동 첫날 차세대시스템은 추석 연휴 직전 주의 평균 거래량인 1300만~1400만 건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신한은행은 가동 첫날 명동, 강남 등 서울시내 주요 영업점에 추가 인력을 배치, 차세대시스템 가동에 따른 전산장애에 대비했다.
또 일산 전산센터와 서울 남대문로 상공회의소에 각각 상황실을 설치해 시스템 정상 가동여부를 실시간으로 체크했다. 신한은행은 향후 1개월 동안 차세대시스템 상황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이날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긴급 장애 공지문’을 게재하고 업무지연으로 개인 및 기업 인터넷뱅킹을 통한 타행이체 서비스가 일시 중단됐다고 고지했다. 또 시스템 장애로 타 은행 공인인증서의 인증서비스도 일시 중단됐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지난 10일에 발생된 전산장애는 기업 인터넷뱅킹 쪽에서 대량 자금이체가 이뤄지면서 개인 인터넷뱅킹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인터넷뱅킹 전산장애는 오전에 발생돼 오후 4시50분에 모두 정상 복구됐다.
▲ 지난 9일 상황실에서 신한그룹의 신한지주 라응찬 회장(좌로부터), 신한은행 신상훈 행장, 신한지주 이재우 부사장, 서진원 부사장 등이 IT기획부 김재우 부장으로부터 전산통합 관련 보고내용을 듣고 있는 모습.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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