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증권 은행 등 금융권의 HSM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보안업체들의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되고 있다.
HSM 및 암호화 가속기란 인터넷 뱅킹이나 사이버 트레이딩 이용 시 암호화 인증 작업을 최대 몇 십 배까지 빠르게 하며 키 관리 및 변조 방지, 해킹 방지 등 보안성을 증대 시켜주는 제품이다. 이처럼 HSM 및 가속기 시장이 활황을 맞게 된 것은 최근 몇 년 사이 급증한 인터넷 금융 사고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이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엔사이퍼, 안데스네트워크, 레인보우테크놀러지스, 크리살리스 등 외국계 업체들이 대부분이다.
이들 업체들은 최근 국내 영업 채널을 정비하는 한편 한국 지사나 총판과의 공조 체제를 강화하는 등 암호화 가속기 영업을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엔사이퍼의 제품은 외환은행, 조흥은행, 제일은행, 농협, 한국증권전산 등에 공급됐으며 금융결제원, BC카드 등에 공급될 예정이다.
미국의 안데스 네트워크는 이달 말부터 퓨쳐테크를 통해 하드웨어 형태의 SSL 가속기를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새롭게 보안 시장에 진출한 퓨쳐테크는 SSL 프로토콜이 많이 사용되고 있는 쇼핑몰, 예약사이트 등 전자상거래 관련 사이트를 중심으로 영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미국의 정보보호솔루션 업체인 레인보우테크놀러지도 지난 3월 한국에 지사를 설립하고 자사 솔루션인 ‘크립토스위프트(Crypt oswift)’의 영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캐나다의 PKI 장비 업체 크리살리스 역시 드림시큐리티, 비씨큐어와 손잡고 하드웨어 기반의 SSL 가속기 ‘루나(Luna) XL’ 로 금융권 및 전자상거래 분야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암호화가속기는 속도와 보안을 한번에 해결하는 제품으로 내년부터 금융권의 수요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장시형 기자 z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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