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외환은행은 사이버시티 프로젝트 참여와 독자추진 두 가지 방식을 모두 택함으로써 다양한 딜리버리채널을 확보하고 나아가 지난해 단행한 대규모 점포축소에 따른 영업력공백을 인터넷상에서 적극적으로 만회해 나가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21세기 글로벌마케팅 선도은행으로의 위상재정립을 목표로 하고 있는 외환은행은 차별화된 인터넷뱅킹의 구현이 어느 은행보다 시급하다고 보고 가급적 신속하게 시스템 구축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외환은행이 인터넷상에서 추진하는 주요업무는 잔액조회, 거래내역조회, 당행/타행과 계좌이체, 예약송금, 대출업무, 외환과 수출입업무, 신용카드업부, 상품안내등이다. 특히 외환은행은 이중 보안성기술이 요구되는 당타행간 계좌이체 업무까지 인터넷공간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공식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상당히 심도있는 수준의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계획중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외환은행의 인터넷뱅킹 프로젝트는 지난 96년 한국통신이 처음으로 29개 은행을 대상으로 추진한 가상은행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검토됐으나 그동안 금감원의 보안성검토가 약 4개여월을 끌면서 활발하게 논의를 벌이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14일 금감원과 한국정보통신센터가 총 14개 은행중 9개 은행이 제출한 보안성검토를 승인해 줌에따라 본격적인 구축 논의에 착수하게 됐다.
박기록 기자 rock@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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