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인터넷 기업들의 유럽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게임, 보안 등 SW와 정보통신 HW업체 등이 고른 분포를 보여 주목된다. 유럽 시장 진출은 시장 규모가 2004년에 지난해의 5배에 달하는 1조2000억 달러로 예상되고 반미 감정으로 인한 시장 진입의 용이성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게임 개발업체 액토즈소프트(대표 이종현)도 최근 이탈리아의 디지털브로스그룹과 계약을 맺고 위메이드와 공동개발한 미르의 전설2를 유럽에서 서비스하기로 했다. 초기 공급 계약금은 총 33만달러이며 매월 매출액의 30%를 로열티로 추가 지급 받을 계획이다.
최근 네트워크 SW 업체 휴로닉스(대표 윤형아 www.huronix.com)는 스위스 로봇학술회의에 자사 개발 컨벤션 SW 이컨퍼런스(eConference)를 독점 공급했다. 보안 업체인 세넥스테크놀로지(대표 남궁종, www.senextech.com)도 지난해 4월 유럽시장에 진출한 이 후 현재 200만달러 이상의 PC보안 및 백신SW의 매출실적을 올리고 있다.
MP3 제조업체인 엠피맨닷컴(대표 문광수 www.mpman. com)은 지난해 9월 딕슨사와 독일의 가전업체 슈나이더사에 MP3플레이어 MP-F35를 자사 브랜드로 각각 3, 4만대 씩 수출했다. 엠피멘닷컴은 상반기까지 총 4만대, 500만 달러 규모의 추가 수출 목표를 잡고 있다.
세원텔레콤(대표 이정근 www. sewon-tele.com)도 지난해말 스페인 이동통신기기 전문업체 비텔콤과 총 7억달러, 450만대 규모의 CDMA 및 GSM단말기 공급계약을 체결 했다. 이회사는 텔레포니카와 유럽지역의 메이저 통신사업자들을 시작으로 공급노선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인터넷 포털 업체 네띠앙은 지난해 7월 심마니, CLS 등과 공동 지분 출자로 자본금 5억원 규모의 합작법인 유로코를 설립, 시장 선점에 들어갔다. 네띠앙 관계자는 “유럽 시장은 인터넷 시장의 초기단계여서 우수 컨텐츠 유료화에 대한 네티즌들의 의식이 높아 충분한 메리트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