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조정기가 장기화되는 상황이지만 KTB네트워크는 막강한 자금력과 조직력, 그리고 강력한 인력풀을 바탕으로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를 국내 벤처시장을 장악, ‘제국의 꿈’을 실현하려는 포석으로 풀이하면서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KTB네트워크의 독주는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 과연 ‘제국의 꿈’은 실현될 수 있을 것인가.
권사장이 취임한지 1년 반이 지난 KTB네트워크는 정부의 벤처지원과 벤처열풍에 힘입어 지난 상반기동안 2468억원의 영업이익과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의 2배에 달하는 201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했으며 등록 상장 주식에 대한 평가익도 1400억원에 달해 업계 최고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표1 참조>
사실 지난해 권사장 취임으로 상당수의 핵심심사역들이 KTB네트워크를 떠났고 얼마전부터터지는 대박들은 KTB를 등진 사람들의 작품들이 상당수라는 것. 권사장은 투자업체들을 잘키워 그냥 주워담는 수확의 기쁨을 누리고 있다는 것이다. 즉 권사장은 꿩인 KTB를 먹고 꿩이 낳은 알들인 투자업체들을 주워담고 있다는 것. 또한 거래소에 다우기술, 자화전자, 팬텍, 메디슨, 미래산업 등 33개사가 상장되어 있고 코스닥시장에는 핸디소프트, 기산텔레콤, 세원텔레콤 등 109개 벤처기업들을 등록시켰다.
이외에도 해외투자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스닥에는 자이렌, 코퍼마운틴, 네트로 등 12개사를 상장시켜 최근 자금을 회수하고 있다. <표2 참조>
한창호 기자 che@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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