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현대 유동성 위기 이후 지금까지 현대 계열사 가운데 이른바 ‘MH(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의장)’소속 계열사만 주가가 회복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동원경제연구소는 2일 현대 계열사를 MH,MK(정몽구 현대자동차회장),MJ(정몽준 현대중공업 고문),기타로 나눠 현대의 유동성 위기가 불거졌던 지난 5월 29일과 지난 1일의 주가 등락을 비교한 결과,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MK계열의 6개사 가운데 지난 5월 29일과 비교한 지난 1일의 주가 상승률이 이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655.93→727.10, 10.9%)에 못미친 계열사는 한국프랜지 단 한곳에 불과했고 나머지 5개 계열사는 모두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을 웃돌았다.
현대강관의 경우는 123.9%나 상승,현대 계열사 가운데 가장 많이 올랐다.
또 MJ 계열의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도 이 기간 모두 주가 상승률이 종합주가 상승률을 상회했다.
반면 MH 계열의 7개사는 현대전자와 현대증권,현대엘리베이터 등 3개사만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을 웃돌았을 뿐 나머지 4개사는 종합주가 상승률에 미치지 못했다.
동원경제연구소는 현대 유동성 위기의 진원지가 MH계열인 현대건설이었던만큼 MH 계열사의 주가 하락이 상대적으로 컸다면서 이 가운데 현대전자와 현대엘리베이터는 향후 매각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상대적으로 주가가 많이 회복됐다고 분석했다.
또 MJ계열의 현대중공업은 현대건설과 현대상선 등과 지분관계가 얽혀 있고 현대전자에 대한 지급보증 문제가 있어 주가가 대폭 하락했으나 이후 회복되고 있다고 풀이했다.
정훈석 동원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앞으로 신속한 계열분리를 통해 계열간 연결고리를 해소하고 과감한 자구노력이 단행될 경우,현대의 유동성 문제는 회사별로 국지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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