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금융당국의 인위적 구조조정 부인 발언 등으로 전반적인 하락장세에도 불구 은행주가 폭등 현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은행들이 본격적으로 주가관리에 착수하고 있다.
은행의 IR 담당자는 “2차 구조조정설로 팽배했던 투자자들의 막연한 불안감이 해소되고 있는 것 같다”며 “이런 상황에서 IR을 개최해 기업가치를 분명히 알리는 게 주가관리에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민은행은 해외 IR에 대비, 외국인 IR 전문가를 채용할 계획이다.
하나은행도 내달 2일경 국내외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IR을 개최한다. 하나은행은 특히 IR을 통해 알리안츠 출자로 자본확충을 이뤘으며 또 향후 방카슈랑스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음을 집중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이에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12일 펀드매니저 및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IR을 개최했다. 이날 IR에서 신한은행은 중장기 계획에 맞춰 경영 실적은 물론 내부 시스템이 정착단계에 있다고 강조했다. 신한은행은 1/4분기 2202억원의 충당금적립전 이익과 12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은행들은 또 해외 IR을 통해 외국인들의 투자를 유도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국민, 주택, 신한은행은 메릴린치 주간으로 17일부터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IR에 참가해 전 세계 160여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은행의 내재가치와 경영방향을 소개할 예정이다.
한편 최근 은행주 급등 현상에 대해 현대증권 관계자는 “서울은행의 위탁경영 확정과 금융당국의 인위적 구조조정 부인 발언으로 투자자들이 심리적 안정을 되찾았기 때문”이라며 “특히 은행주들의 낙폭이 컸기 때문에 급등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태준 기자 june@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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