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같은 기간 전체 연령대의 주문금액 신장률을 상회하는 수치다. 핵심 고객인 MZ세대의 비중이 여전히 압도적이지만, 4050의 선물 구매가 크게 늘며 이용 연령대가 확장하는 추세다.
올리브영이 2020년 도입한 선물하기 서비스는 론칭 이후 지난해까지 연평균 176%씩 꾸준히 성장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선물하기 서비스가 주목받은 이후 일상 속에서 가볍게 선물을 주고받는 문화가 대세가 되면서,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상품을 보유한 올리브영 선물하기가 전 연령대에서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리브영은 1300만명 회원 중 73%가량이 MZ세대로 구성된 만큼, 이들이 즐겨 찾는 트렌디한 선물을 제안하면서 ‘오늘드림’을 활용한 당일 선물 배송도 받을 수 있게 해 차별화에 성공했다.
올해 선물하기 주문을 살펴본 결과, 건강기능식품과 프리미엄 화장품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특히 ‘아임비타 멀티비타민 이뮨샷’, ‘프레스샷 올인원 토탈 영양 앰플’ 등 국내 기업들이 생산한 샷 형태의 비타민이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모로칸오일 ▲헤라 ▲에스티로더 등 비교적 고가의 프리미엄 브랜드 화장품들이 상위에 포진했다.
연령대별 선물하기 서비스를 가장 많이 이용한 2030의 경우 실용성에 방점을 둔 합리적인 가격의 중소기업 브랜드 상품을 가장 많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대는 개성이 강한 컬래버(협업) 상품이나 인디 브랜드의 가벼운 색조 화장품을, 40대 이상 연령대에서는 브랜드 이름값이 확실한 프리미엄 화장품과 건강식품 선물이 주를 이룬 것으로 집계됐다.
손원태 기자 tellme@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