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매년 순익 '고공성장'을 이루는 산은캐피탈의 성장 배경에 캐피탈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수년간 바이오와 정보통신기술(ICT) 등 신성장 산업에 투자했던 게 최근 결실을 맺은 덕분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캐피탈의 연간 순익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 893억원이었던 당기순이익(별도 기준)은 2017년 1181억원, 지난해 1518억원으로 급증했다. 올해 들어서는 1분기 순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감소하면서 상반기에 633억원의 순익을 거뒀다. 작년에 비하면 올 상반기 아쉬운 성적표를 거두긴 했지만 여전히 독보적으로 평가받는 산은캐피탈의 최근 호실적은 초기벤처 부문 진출 확대를 고수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산은캐피탈은 암 조기진단 전문기업 지노믹트리에 2005년 10억원 가량을 투자해 최근까지 총 417억원을 회수했다.
캐피탈 업계는 산은캐피탈의 투자 동향을 유심히 살피며 서서히 투자금융 부문에 발을 들이는 분위기다. 투자와 회수 스케줄이 일정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들쭉날쭉한 실적이 난관이지만, 타 사업 부문을 강화해 기초 체력을 키워놓고 리스크 관리를 한다면 '대박'을 실현할 수 있는 게 투자금융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혁신금융을 강조하는 정부 기조에 따라 최근 벤처시장 진입 여건이 마련된 것도 기존 금융사들의 투자금융 진출에 한몫 하고 있다. 금융그룹들이 벤처캐피탈을 설립하며 벤처·스타트업의 전문적인 투자에 나선 배경도 여기서 비롯된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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